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잦은 사우나 이용은 남성의 정자 수를 줄어들게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남성이 사우나를 자주 갈 경우 정자 수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탈리아 파도바 대학의 연구진은 정자 수가 정상인 30대 남성 1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남성들에게 3개월 동안 매주 2번 15분씩 사우나를 이용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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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실험 전보다 정자의 수가 줄어든 것이 확인됐으며, 정상 범위로 다시 돌아오기까지 무려 6개월이란 시간이 걸렸다.
정자세포 DNA에도 변화가 있었는데 연구진들은 사우나를 하는 동안 남성의 음낭 온도가 3도가량 상승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비뇨기과 전문의인 앤드류 크래머(Andrew Kramer)는 "고환에 가해지는 열은 정자 생산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남성의 고환이 몸 아래쪽에 매달려 있는 건 항상 서늘한 온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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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딱 맞는 속옷을 입거나 랩톱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에도 일시적으로 정자의 수가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인간생식(Human Reproduction)'에 기고한 논문에서 "사우나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며 "사우나가 남자 생식능력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사우나가 대중화 됐다면 불임으로 고민하는 부부는 사우나 방문 자제를 권해야 한다고 전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