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흡연은 '백해무익' 하다.
담배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흡연자는 암, 뇌졸중, 조기 사망 등 위험에 노출된다.
이에 더해 눈에 띄게 '노안'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국제 학술지 성형 및 재건 수술(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은 흡연이 얼굴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밝힌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연구진은 일란성 쌍둥이를 피험자로 선정해 흡연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봤다.
조건은 두 가지였다. 한 명이 흡연자, 다른 한 명은 비흡연자이거나 둘 다 흡연자일지라도 한쪽이 다른 한쪽보다 더 긴 시간 담배를 피운 경우였다.
총 79쌍의 쌍둥이를 조사한 결과 연구진은 명확한 차이를 발견했다.
흡연자 혹은 더 오랜 시간 담배를 피운 사람이 그렇지 않은 쌍둥이보다 탄력 및 주름 정도 등 피부 건강이 악화됐다.
구체적으로 흡연하는 사람은 비흡연자 쌍둥이보다 눈꺼풀의 위쪽 피부가 늘어졌으며 눈 아래 선명하게 주름이 졌다.
입술 역시 주름지고, 건강한 붉은색보다는 보라색이 돌았다. 심지어 팔자주름마저 더 짙어졌다.
연구를 진행한 바만 구유론(Bahman Guyuron) 의사는 "흡연을 하는 사람 사이에서도 더 오랜 시간 흡연한 사람의 얼굴에서 노화가 빠르게 진행됐다"며 "만약 노화를 막고 싶다면 조금이라도 일찍 담배를 끊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