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만남이 있다면 헤어짐이 있는 법. 사랑 역시 이별이라는 아픔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그런데 갑자기 연락이 되지 않더니 다짜고짜 카톡으로 "헤어지자"며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하는 이 남자.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지난 7일 방송된 OCN '멜로홀릭'에서는 카톡으로 이별을 통보하는 남자친구에게 헤어지는 이유를 묻는 여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과후배 이유식(한재석)은 계속 전화를 걸어오는 여자친구 주여진(고민시)를 어떻게 하면 떼어놓을 수 있을지를 고민하다가 유은호(정윤호)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유식은 '전설의 복학생' 유은호의 도움을 받아 여자친구 주여진에게 카톡으로 "헤어지자"라고 이별을 통보했다
그 시각 카톡으로 이별을 통보 받은 주여진은 한예리(경수진)에게 "아 어떻게"라고 말하며 울기 시작했다.
주여진으로부터 핸드폰을 건네 받은 한예리는 이유식의 일방적인 이별 통보에 분노하며 주여진 대신 "만나서 얘기해"라고 답을 보냈다.
그렇게 이유식과 주여진은 만났고 주여진은 한예리가 실시간으로 보내주는 카톡을 보면서 남자친구 이유식에게 이별하려는 이유를 물었다.
주여진은 "그렇게 문자로 보내는거 어딨어? 내가 그렇게 우스워?"라고 물었고 이유식 역시 유은호의 도움을 받아 "만나서 얼굴 보고 얘기하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그랬어"라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한예리는 카톡으로 왜 헤어지고 싶은지 이유를 말해라고 보냈고 주여진은 남자친구 이유식에게 그대로 읽었다.
이유식은 "너는 아무 잘못이 없어. 내가 자신이 없어서 그래"라고 유은호가 보내준 카톡을 읽으며 여자친구 주여진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보다 못한 한예리는 "됐고. 진짜 이유를 말하라고. 이왕 헤어지는거 우리 솔직해지자"라고 물었고 이유식 대신 받아친 유은호는 "너가 상처 받는게 싫어. 우리 좋은 기억 망치지 말자"라고 받아쳤다.
한예리는 "착한 남자 코스프레 하고 자빠졌네"라며 "'마음이 식었다', '다른 사람이 생겼다' 분명하게 얘기해줘야 나도 끝을 내잖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작은 둘이서 해놓고 끝내는거는 왜 너 혼자만 해?"라며 "'그래 헤어져' 결국 내 입에서 이 말 나오길 바라는거지? 치사한 새끼"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당사자인 이유식과 주여진은 갑작스러운 한예리의 행동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유은호는 그런 한예리 모습을 가만히 지켜만 볼 뿐이었다.
한예리는 자신의 친구 주여진 남자친구 이유식을 바라보며 "좋아했던 사람과 헤어질 때 직접 만나서 이야기해"라며 "그게 이별에 대한 예의니깐"라고 말한 뒤 유유히 사라졌다.
이처럼 뜨겁게 사랑할 때는 언제고 마음이 차갑게 식어버렸다면서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하면 서로에게 모두 상처로만 남을 뿐이다.
한예리가 말했듯이 서로 상처를 조금이나마 덜 받으면서 사랑을 끝낼 수 있는 방법은 헤어질 때 카톡이 아닌 직접 만나서 헤어지려는 진짜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수 밖에 없다.
이별하자고 말을 꺼낸 순간 서로에게 상처를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최소한 이별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상처를 덜 받을 수 있다.
한편 여자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남자와 두 얼굴의 여자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내숭제로 터치로맨스 '멜로홀릭'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