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활동 재개한 '안아키' 한의사 김효진, "그래서 애가 죽었나?"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7개월째 논란이 끊이지 않는 '안아키'(약안쓰고 우리 아이 키우기) 사태가 재조명됐다.


지난 18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안아키 사태의 진실, 엄마는 왜 병원에 가지 않았나'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4월 말경 SNS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안아키' 회원 아이의 사진이 다시금 공개됐다.


사진 속 아이들은 얼굴 전체에 피딱지가 앉아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고, 이는 부모들의 아동학대 논란으로 이어졌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고통스러워 보이는 아이들 부모의 공통점은 모두 '안아키' 카페의 회원이었다는 점이다.


이 카페의 운영자는 31년 경력의 한의사 김효진 원장이었다.


그는 카페를 통해 자신을 믿고 있는 회원 A씨가 아이의 해열법을 묻자 갑상선 약 복용을 멈추라고 했다.


아이의 상태는 더욱 심각해졌고 입원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김 원장은 퇴원을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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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이는 각혈까지 하는 등 상태가 더욱 심각해졌고, A씨가 김 원장을 찾아가자 김 원장은 "약 끊고 애가 약을 먹지 않아 죽었어? 전보다 나아지지 않았느냐"라며 A씨를 다그치기만 했다.


A씨는 아이가 피까지 토했다고 말했지만 김 원장은 "피를 줄줄 흘린 것도 아닌데 애는 멀쩡하다. 약할 뿐"이라며 "낮에 아이를 굴려라. 계속 운동을 과하게 시켜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생각하는 근본적 문제는 의료 시스템을 알면서 바꾸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안아키는 문제를 제기하니까"라며 "똑똑한 의료소비자를 기르는 게 누군가에게 몹시 불편할 거다"고 주장했다.


그는 논란이 일자 안아키 카페를 폐쇄하고 한의원도 문을 닫았다가 최근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김 원장은 카페 '안전하고 건강하게 아이 키우기' 운영을 재개하고 한의원 문도 새로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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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논란 일었던 '안아키' 운영 한의사, 영장 기각됐다'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인터넷 카페를 운영한 한의사 김모씨의 영장이 기각됐다.


'안아키' 한의사 "전 국민과 '수두 파티' 하고 싶다"'아동학대' 논란을 일으켰던 '안아키' 카페 설립자인 김효진 한의사가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