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남주 보다 더 멋져 드라마 작가 고민하게 만드는 '서브 남주' 3인

인사이트(좌) SBS '사랑의 온도', (우) KBS 2TV '고백부부'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허세남인줄 알았더니 순정남이고, 마초남일줄 알았더니 순정남이었다.


드라마를 보다 보면 배역과 인물이 찰떡같이 만나 매력이 폭죽처럼 팡팡 터지는 배우가 있다.


매력을 터뜨리는 배우가 주연이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조연이라면 시청자는 정말 즐겁지만 작가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주연만큼 매력적인 조연에게 주연의 자리를 넘겨주고 싶은 것이 시청자의 마음이고 그 마음을 전적으로 받아주지 못하는 것이 작가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특히 매력 넘치는 서브 남주들이 드라마로 모여들며 작가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고민으로 밤을 새울 작가들을 응원하며 그들에게 고민을 안겨 준 매력 넘치는 서브남주들을 알아보자.


1. 고백부부 - 정남길


인사이트KBS 2TV '고백부부'


KBS 2TV '고백부부'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직진남 '남길 선배' 장기용의 인기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순정파 직진남은 다른 사람이 밤새 정성스럽게 구운 거라며 준 음식은 "줄 게 없다"며 차갑게 거절한다.


마음에 드는 진주(장나라 분)에게서는 초코바를 빼앗아 들고 몰래 웃어 보인다.


인사이트KBS 2TV '고백부부'


맥주를 마시다 꽃받침을 한 채 "뭐 좋아하는 거 있어요?"라고 묻는 진주에게 "너. 맞는 거 같은데. 너 좋아하는 거"라 고백하는 장면은 여성 시청자들의 심장을 부여잡게 했다는 후문이다.


벌써 시청자들 사이에서 남길 선배를 주인공으로 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이들의 사랑이 쭉 이어질 수 있을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2. 사랑의 온도 - 김재욱


인사이트SBS '사랑의 온도'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는 SBS '사랑의 온도'의 서브 남주는 '어른의 사랑'이라 불리는 김재욱(박정우 분)이다.


벌써 남자 주인공 정선(양세종 분)의 인기를 능가한 재욱은 분명 사랑하는 두 사람을 괴롭히는 입장이지만 묵묵히 자신의 사랑을 지켜나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그는 정선의 레스토랑 '굿 스프'에서 현수를 향한 사랑을 두 사람에게 선언한다.


인사이트SBS '사랑의 온도'


겉으론 무표정했지만 현수를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여자'로 정선을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남자'로 표현하며 감정의 소용돌이를 드러냈다.


말 그대로 재욱은 4년 동안 현수 옆에서 묵묵히 곁을 지켰고 정선의 꿈을 응원하며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34회에서 정선은 우여곡절 끝에 현수에게 프러포즈 했지만 거절당하며 재욱의 팬들은 마지막까지 '재욱과 정선' 커플 연결에 희망을 놓지 못하고 있다.


3. 당신이 잠든 사이에 - 우탁


인사이트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지난 16일 방송된 32회에서 홍주(배수지 분)와 재찬(이종석)이 침대 키스를 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덕분에 서브남주 우탁(정해인 분)의 팬들은 본격적인 '사약길'로 접어들었다.


인사이트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사전제작 드라마의 특성상 작가에게 매달리지도 못하는 이들은 눈물을 감추며 고백도 못해 보고 차인 우탁을 위로했다.


연일 높아지는 순애보 우탁의 인기로 지금 촬영 중이었다면 결말은 몰라도 팬들은 그의 분량이 늘어났을 것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경찰 근무복 입고 '멍뭉미' 폭발한 '당잠사' 정해인 (사진 7장)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경찰을 연기하고 있는 정해인의 촬영 현장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