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7개월째 '새벽 3시'에 남의 집 담벼락에 '배설물' 투척하는 할머니의 정체 (영상)

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집 밖으로 배설물을 투척하는 한 할머니의 사연이 소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일어난 배설물 투척 사건을 파헤쳤다.


제보자에 따르면 약 7개월 전부터 마을의 집 앞 담벼락과 바닥 곳곳에는 배설물이 잔뜩 묻어 있었다.


배설물이 사람의 키보다 높은 곳에 묻어있다는 점에서 동물의 소행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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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제작진은 배설물을 유전자 감식해 DNA를 알아내기로 했다. 


DNA 감식 결과 여성의 인분으로 밝혀졌다.


제작진이 설치한 카메라에서는 아무도 지나가지 않는 골목에 갑자기 하늘에서 물체가 날아와 담벼락으로 떨어지는 것이 포착됐다.


이에 제작진은 범인을 찾기 위해 범위를 넓혀 CCTV를 추가했다. CCTV 화면에는 새벽 3시에 앞집에서 누군가 문을 열고 변을 투척한 뒤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찍혔다.


이를 본 제보자는 "(그 집에는) 노부부가 사신다"며 "정말 부지런하시고 동네에서 더러운 것을 직접 다 치우시는 분들이다"라고 말하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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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이후 제작진은 해당 집을 찾았다. 


제작진의 상황 설명을 들은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다고 전했다.


치매를 앓고 있던 할머니는 자신의 집 안과 정원에 배설물을 던져왔다.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던지는 배설물들을 항상 혼자 치워왔던 것이다.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정원에 배설물을 던지지 못하도록 말리자 집 밖으로 배설물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던 할아버지는 제작진과 제보자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제보자 역시 오래 투병해온 어머니를 떠올리며 아픔을 함께해 훈훈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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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TV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치매걸려 온몸에 변 묻힌 채 벌벌 떠는 반려견보고 눈물 쏟는 주인 (영상)자신의 몸에 배변이 묻은 것도 모른 채 온 바닥을 헤집고 다니는 치매견 코리를 보며 보호자들은 결국 미안함에 눈물을 쏟았다.


훈련 중 산속에서 치매 노인 발견해 가족 품에 돌려보낸 군인임무를 수행 중이던 군인이 산에서 길 잃은 치매 노인을 발견해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려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