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아픕니다"
아이를 맞이하는 기쁨은 부부가 동등하게 누리지만 유독 신체 구조상 임신과 출산은 여성들이 담당할 수밖에 없다.
많은 남편들은 출산으로 괴로워하는 부인을 돕고 싶어도 신체의 변화를 잘 알지 못해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부인들 또한 자신의 몸에서 일어나는 일을 말한다는 것을 부담스럽게 느끼기도 한다.
사랑하는 부인이 임신해 고민에 빠진 사랑꾼 남자들을 위해 임신과 출산에 관한 사실 7가지를 준비했다.
1. 입덧은 모두 다르다
생리통도 거의 하지 않는 사람이 있지만 심각하게 아파하는 사람이 있듯 입덧도 겪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입덧은 구토를 유발하는 행위로 전체 임신부의 70~85%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개인차가 심해 폭식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음식물을 전혀 섭취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2. 성관계를 해도 태아의 건강에 영향이 없다
임신 초기에는 태반이 완성되지 않아 성관계를 할 때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중기에는 태반이 완성되고 엄마 몸의 피로감이 사라져 부드럽게 하는 성관계는 해도 태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태반이 완성된 상태이기 때문에 피임 부담 없이 성관계를 할 수 있다.
3. 임신중독증에 걸리면 몸이 부어오른다
임신한 여성은 아기의 체중이 더해지고 많이 먹어 체중 증가를 경험한다.
혈액의 흐름 또한 원활하지 않아 대부분 어느 정도 부종을 경험하게 된다.
누구나 겪는 가벼운 증상으로 넘길 수 있으나 급격한 체중 증가와 부종, 심한 두통, 시력장애, 소변량의 감소 등을 일으키면 꼭 병원에 가서 확인해봐야 한다.
4. 마지막 달에는 소변이 자주 마렵다
태아가 점점 자라나며 아랫배 쪽에 있던 아기집이 아기가 커지고 양수가 늘어나는 임신 중기 이후에는 윗배까지 점령하게 된다.
양수와 태아의 무게 때문에 아래쪽에 힘을 더 받게 되어 아랫배에 위치한 장기인 방광에 압박을 줘 소변이 자주 마려운 현상을 겪는다.
5. 아기가 커질수록 태동이 줄어든다
아기가 자궁 안에서 움직이는 것을 '태동'이라고 한다.
출산을 앞두면 아기가 너무 커 상대적으로 자궁이 좁아지기 때문에 움직임이 둔화한다.
6. 출산 전에 산부인과에서 관장과 제모 및 회음부 절개를 한다
제모는 안 하는 경우도 많지만 관장과 회음부 절개는 거의 모든 여성이 출산하기 전에 하는 행동이다.
관장은 아기 위생상의 이유로 하게 된다. 자연분만의 경우 아이를 낳기 위해서는 힘을 주는 과정에서 관장으로 나오지 못한 대변이 조금 묻어나올 수는 있다.
회음부 절개는 태아가 밖으로 나오기 쉽게 하려고 약 4cm 정도를 절개하게 된다.
출산 당시에는 산통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절개의 고통을 느끼지 못하지만 봉합하고 회복될 때는 온몸이 뻐근할 정도로 통증을 느낀다.
7.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프다
최근 임신 소식을 밝힌 미란다 커는 임신 당시 "이제 정말 죽는구나 싶었다"라며 통증 정도에 대해 털어놓았다.
출산의 고통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 대로 마취 없이 회음부를 절개하더라도 고통을 느끼지 못할 정도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