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가슴 절절한 모자의 이별을 그린 영화 '채비'가 입소문에 힘입어 관객수 1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인 14일 영화 '채비'는 일일 관객 1만 2,807명을 동원했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 '채비'의 누적 관객 수는 9만 8,974명으로 1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현재 '채비'의 예매 관객 수는 1,501명으로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10만명을 무난하게 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날 생일날 죽음 반복되는 역대급 스릴러 '해피데스데이'가 4만 5,63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마블 사상 최고의 대결을 그린 영화 '토르:라그나로크'가 전국에서 3만 6,94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영화 '채비'는 노모 애순(고두심)과 7살 지능을 가진 30대 지적장애 아들 인규(김성균)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애순은 장애를 가진 아들 인규를 24시간 케어하지만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천천히 아들과 이별을 준비한다.
홀로서기를 준비해야 할 아들을 위해 '세탁기 돌리기', '전기밥솥 취사 버튼 누르기' 등 간단한 집안일을 가르치지만 그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인규를 걱정한다.
'모성애'라는 따뜻한 감성을 담은 영화 '채비'가 다가오는 겨울 극장가를 훈훈하게 달궈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