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병맛 더빙' 애니메이션 크리에이터 장삐쭈가 수능철을 맞아 새로운 영상을 만들었다.
지난 11일 장삐쭈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새로운 애니메이션 더빙 영상이 공개됐다.
장삐쭈의 108번째 더빙인 해당 영상은 수능을 앞두고 대입 수시와 관련한 내용으
로 재구성됐다.
장삐쭈는 영상을 더빙하기에 앞서 실제 수험생들이 겪었던 사례를 모았으며 이를 장삐쭈 특유의 분위기로 재구성했다.
먼저 공개된 애니메이션은 수험생 박정우씨의 사연이다.
한 대학의 수시 모집에서 대기 번호 87번을 받은 그는 호기롭게 "나는 정시를 노릴 거야"라며 이 학교를 떠났다.
하지만 학교에서 부르는 수시 대기 번호는 점차 그의 순서와 가까워졌고 그의 대기 번호인 87번도 불렸다.
그는 뒤늦게 학교에 등록하기 위해 달려갔지만 시간을 놓쳐 등록하지 못해 뜨거운 눈물을 흘려야 했다.
다음 사연은 한 대학의 수시모집 예비번호에 들지 못한 김태환씨의 이야기로 전해졌다.
그는 수시 모집에 응시했지만 대기 번호에도 들지 못했고 수시를 믿고 정시 준비를 전혀 하지 않은 탓에 걱정할 수밖에 없었다.
비록 수시에서 대입에 실패했지만 정시에서는 약간의 '운'이 작용하는 것을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운이라고는 전혀 없는 그의 상황 탓에 미래를 생각할수록 눈물을 흘려야 했다.
이같은 수험생들의 실제 수시 경험담을 담은 장삐쭈의 영상은 13일 오후 7시 현재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34만 뷰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장삐쭈는 우뢰매 등 오래된 애니메이션에 전혀 다른 더빙을 입혀 콘텐츠를 만드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