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사회적 화두인 '10대 성매매' 문제를 고발하는 파격적인 소재의 독립 영화 '모범생'의 예고 영상이 눈길을 끈다.
최근 청소년 성매매에 대한 사회고발 영화 '모범생'이 개봉을 확정 지었다.
영화 '모범생'은 가난하지만 전교에서 1, 2등을 다투던 여고생 은별이 한순간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나락으로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평범한 여고생이었던 은별이는 활발한 단짝 친구 하늬에게 마음을 의지하며 즐거운 학교생활을 한다.
그러던 어느날 은별은 홀어머니의 사채 빚을 갚으려다가 가출팸에 휩쓸리면서 '성매매'를 하는 등 삶이 파괴된다.
한순간의 실수로 엄청난 시련을 겪는 은별. 하지만 그녀 주변의 어른들은 누구도 은별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
이에 은별은 결국 옥상 위에 올라서 위태로운 인생을 내려놓으려 하기까지 한다.
이처럼 영화는 은별이 세상과 점점 멀어져야만 했던 슬픈 현실과 이기적인 어른들의 작태를 고발한다.
'모범생'은 아직 세상을 잘 모르는 여린 청소년들을 지켜주지 못하고 있는 비정한 현실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담은 영화다.
'모범생'의 노홍식 감독은 "사회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10대들과의 성매매가 심각할 정도로 많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런 10대를 향한 폭력은 '거래'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영화 '모범생'은 비열한 거리 위에 갈 곳 잃은 10대들이 사회의 무관심 속에 성매매로 멍들어 가고 있는 현실을 그렸다"고 전했다.
신인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영화 '모범생'은 오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