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올림픽 3회 연속 남자 50m 권총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을 갖고 있는 '사격 황제' 진종오 선수가 인기 게임 '플레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 해설에 나섰다.
진종오 선수는 지난 9일 트위치 TV가 주최하고 인벤이 주관한 '트위치 PUBG 스쿼드 선발전'에 해설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날 흰색 와이셔츠에 검은 넥타이 그리고 밀리터리 백팩을 메고 중계석에 앉은 진종오 선수는 남다른 입담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줬다.
그는 "'오버워치'를 하다가 '배틀그라운드'를 하니까 '이야 이게 게임이구나'라고 느꼈다"고 '배틀그라운드'에 찬사를 보낸 것을 시작으로, "대회 도중에 먼저 죽은 사람은 라면을 들고 돌아다니면서 냄새로 현혹하는 작전을 펼쳐야한다"고 다소 황당한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진종오 선수는 "'배틀그라운드' 잘하는 사람들 보면 감탄밖에 안나온다. 총을 어떻게 저렇게 잘쏘지 하면서..."라고 말해 "사격 황제의 역대급 망언"이라는 누리꾼들의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진종오 선수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남자 사격 50m 권총에서 3연패를 달성한 '세계 최고의 사격 선수'이며, '배틀그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한 전력도 있다.
최근 누리꾼들이 올린 게시글에 따르면 진종오 선수는 지난 10월 20일 '배틀그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이 사실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또 그는 "딱 한 번"이라는 글도 남겼는데, 이 댓글에 대해 누리꾼들은 "진종오 선수가 '배틀그라운드'를 처음 해봤다는 뜻", "아니다. 처음 1위를 해봤다는 뜻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진종오 선수는 스포츠계 소문난 게임광이며,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통해 집중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는 한 방송에서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하는 모습을 보여줘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이에 대해 그는 "LoL은 섬세한 캐릭터 컨트롤과 전략이 중요해 극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게임이다. 훌륭한 집중력 강화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