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리를 쫒고 있는 시사IN 주진우 기자의 취재비용을 지원하고 있는 의리남들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최근 주진우 기자는 MBN '판도라'에 출연해 가수 이승환에게 취재할 때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승환의 의리있는 행보가 주목받자, 주 기자를 남몰래 뒤에서 도와줬던 아이돌 그룹 신화의 김동완의 이야기도 덩달아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해 말 주 기자는 tbs '정봉주의 품격시대'에 출연해 김동완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주 기자는 정봉주 전 국회의원에게 "여기는 출연료도 안준다"고 우스겟 소리를 했다.
주 기자는 "지난번에도 (정봉주 전 의원이) 우병우 현상금을 걸면서 나는 무말도 안했는데 내 이름으로 200만원 걸었다"며 "그래 놓고 나에게 돈을 내라고 했다. 내가 돈을 내면 취재를 보내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주 기자는 "결국 돈을 냈다. 나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를 위한 '와락'에 돈을 냈다. 그리고 내가 돈을 낸게 조금 부족한 것 같아서 신화 김동완에게 돈을 내라고 해서 그 친구가 돈을 몇 천만원 냈다. 가수 이승환에게도 돈을 내라고 해서 많이 냈다"고 덧붙였다.
김동완은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당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촛불'을 드는 등 일련의 압박이 두려워 정치적인 성향을 나타내지 않는 이타 연예인들과 달리 적극적으로 소신을 드러냈다.
그는 정치적인 이슈 외에도 '위안부 피해 할머니', '미혼모', '저소득층 어린이', '소방관' 등을 위해서도 꾸준히 기부하는 등 적극적으로 행동해 왔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고민 없이 큰 목소리를 내는 김동완의 올곧은 행보에 팬들이 "멋지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