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국내에서도 아이폰8 배터리 스웰링(swelling)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나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부산 서면의 한 판매점에서 배터리가 부풀어올라 본체와 액정 사이가 벌어진 듯한 아이폰8 제품이 발견됐다.
해당 제품은 아이폰8 골드 64GB 모델이다. 사진 속 아이폰8은 액정과 본체 사이에 약간의 틈이 생긴 모습이다.
판매점주 A씨는 "고객이 구매한 후 제품을 뜯자마자 배터리가 부분 것을 발견했다"며 "애플에 신고하고 대응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이폰8 배터리 불량 문제가 국내에서 불거진 것은 이달 3일 출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폰8 시리즈의 스웰링 현상은 우리나라에 앞서 출시된 일본과 대만 등 국가에서 미리 발견된 바 있다.
9월 24일 일본 트위터 이용자 마고코로는 배송받은 아이폰8의 본체와 액정 틈새가 벌어져 있는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다.
마고코로는 사진과 함께 "배송받은 아이폰8 플러스를 열었는데, 이미 부풀어 있었다"고 전했다.
다음날에도 전해진 사진에는 본체와 액정이 아예 벌어져 떨어진 모습이었다.
마고코로는 "아이폰이 어제보다 더 커지고 있다. 애플은 빨리 회수하러 오라"면서 "배터리가 팽창해 터질 수 있다는 위험 때문에 냄비에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마고코로는 폭발 위험이 있는 아이폰8을 아예 냄비 안에 넣은 모습을 촬영해 트위터에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