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다이어트를 할 때 밥 먹기 전 물 2잔을 마셔주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국제 학술지 '비만 저널(journal Obesity)'에는 밥 먹기 20분 전 물 2잔을 마셔주면 살이 더 잘 빠진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실렸다.
미국 버지니아텍(Virginia Tech University)의 인체 영양학 연구팀은 55세에서 75세까지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먼저 참가자들에게 12주 동안 같은 저칼로리 식단을 제공하며 다이어트를 진행했다.
이후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의 참가자들에게는 식사 20분 전 물 2잔(500mL 정도)을 마시게 했다.
그렇게 참가자들은 하루 3끼를 먹으면서 12주 동안 다이어트를 감행했다.
실험 결과 두 그룹 모두 다이어트에 성공했지만, 빠진 몸무게에는 차이가 있었다.
밥 먹기 전 물 2잔을 꼬박꼬박 마셔온 그룹은 평균 7kg을 감량했지만, 그렇지 않은 그룹은 평균 5kg을 감량하는 데 그쳤다.
밥 먹기 전 물 2잔만 마셨을 뿐인데 평균 2kg의 몸무게를 더 감량한 것이다.
조사 결과 밥 먹기 전 물을 마신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매 끼니 40칼로리를 더 적게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년 뒤 물을 마신 그룹이 평균 0.6kg이 다시 쪘지만, 그렇지 않은 그룹은 1kg이 쪄 유지 기간에도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평소 물은 다이어트에 필수 요소로 꼽히기도 했다"며 "실제로 식전에 물을 마시면 과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