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부산의 도심 한 편의점에서 천연기념물 수달이 발견됐다.
지난 8일 오후 7시 29분께 부산 수영구의 한 편의점 창고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야생 수달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은 그물망으로 수달을 안전하게 포획한 뒤 야생동물보호협회로 인계했다.
해당 수달은 몸 길이가 1m에 가까운 어른 수달로 보인다.
현재 수달은 우리나라의 천연기념물일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종이어서 주의 깊게 관리되고 있다.
목격자에 따르면 최근 해당 편의점 주변에서 수달이 자주 목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인근 하천에 사는 수달이 날이 추워지면서 먹이를 찾아 이동하던 중 편의점으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지난 여름에는 강원도 강릉의 남대천에서 수영하는 수달이 관찰되기도 했다.
이날 발견된 수달은 한 마리가 아닌 여러 마리였으며 수달 무리는 사람들의 통행이 빈번한 곳에서 잇따라 관찰됐다.
수달은 이곳에서 사람들의 눈길에 아랑곳하지 않고(?) 유유자적 수영을 하거나 물고기를 사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