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입마개' 청원하러 가야지" 글 올린 '개통령' 강형욱 인스타그램 상황

인사이트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개통령'이라 불리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발언에 대해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강형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소설 '어린 왕자'의 구절이 담긴 사진과 함께 "청원하러 가야지"라는 글을 게재했다.


강형욱이 게재한 '어린 왕자' 구절은 여우가 어린 왕자에게 자신을 길들이는 방법을 알려주는 장면이다.


이는 반려견을 길들이기 위해서는 시간과 참을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듯하다.


인사이트Instagram 'hunter.kang'


논란이 된 것은 강형욱에 "청원하러 가야지"라는 발언이었다. 해당 발언에 일부 누리꾼들은 강형욱이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하러 간다는 것으로 추측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지방자치제가 있는 나라에서 경기도가 하는 일을 왜 청와대에 따지냐", "경기도 조례이니 경기도와 해결 봐야 하는 거 아니냐"며 지적했다.


반면 몇몇 누리꾼들은 "청원을 올리는 건 개인의 자유다", "어디에 청원하는지 이야기도 하지 않았는데 다짜고짜 비난하냐" 등 강형욱 발언이 문제가 없음을 말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5일 '경기도 반려견 입마개 의무화, 목줄 2미터 제한 조례 반대'에 대한 국민 청원이 진행됐다. 해당 청원에는 8일 기준 1만 5천여 명이 참여했다.


인사이트Instagram 'hunter.kang'


이후 강형욱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기도의 이러한 반려견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강형욱은 경기도의 정책이 몸무게만으로 반려견을 파악하는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드러냈다.


한편 지난 5일 경기도는 무게 15kg을 넘는 반려견은 외출할 때 의무적으로 입마개를 착용하도록 조례를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개정 내용에는 강아지의 체중과 공격성 사이의 상관관계를 증명하는 사실과 피해자 보상책과 현실적인 조치 등의 내용이 없어 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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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15kg 이상 강아지 전부 '입마개' 채우자는 사람은 '개알못'"'개통령' 강형욱 훈련사가 최근 경기도가 내놓은 개 물림 사고 방지 대책에 대해 강한 우려를 드러냈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