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래퍼 치타가 "남자친구가 콘돔 쓰는 걸 싫어한다"는 고민을 털어놓은 여성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방언니 - 방송국에 사는 언니들'에는 치타와 가수 제아가 출연해 '남자친구가 콘돔을 싫어한다'는 사연을 소개했다.
남자친구와 만난 지 6개월이 지났다는 사연의 주인공 A씨는 "남자친구가 성관계를 할 때 콘돔을 사용하는 걸 거부한다"며 "안 쓰는 게 느낌도 좋고 자기가 잘 조절하면 임신 문제는 없다고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A씨는 "남자친구가 '콘돔을 안 써서 임신한 사람은 못 봤다'고 하더라"라면서 "(오히려) 나는 성병이 없는데 자꾸 (콘돔을 쓰라는) 얘기를 들으면 기분이 나쁘다며 언짢아한다"고 한탄했다.
A씨의 남자친구는 또 "정 불안하면 피임약을 먹으라"고 하기도 했다고.
하지만 A씨는 "생리가 조금만 늦어져도 불안하다"면서 "남자친구가 좋으니까 자긴 자는데 걱정이 많이 된다"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들은 제아는 "고구마 먹은 기분"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치타 역시 "이건 조율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남자 성기는 돌출돼 있고 여자 성기는 안으로 들어간 형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병이 있냐 없냐'가 문제가 아니라 (좋지 않은 것이 들어오면) 여자 성기 안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치타는 "남자친구 분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고, 제아도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사랑하지 않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남자친구 본인이 콘돔을 쓰지 않았을 때의 기분은 존중받고 싶으면서 관계 이후 여자친구가 느끼는 불안함에 대한 존중은 전혀 없다는 것이다.
한편 '방언니 - 방송국에 사는 언니들' 중 '쎈마이웨이'는 치타와 제아가 출연해 시청자들의 다양한 고민을 상담해주는 콘텐츠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