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며칠째 엔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11월 말에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오후 2시 기준 엔화 환율이 100엔에 한화 978.04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경부터 1천원대 아래로 하락하기 시작한 엔화 환율은 이후 줄곧 900원대 후반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일에는 975.26원이라는 최저치를 기록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8일 당일에는 전날에 비해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여전히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심지어 한 환율 전망 대행사에 따르면 오는 21일 이후부터는 930원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엔화가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시민들은 다시 환전을 미루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속속 환전에 나섰던 향후 일본 여행을 계획한 여행객들의 눈치싸움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최근 이어진 엔화 약세에 기뻐하고 있는 개인 여행객들과는 달리 일본에 수출하는 국내 기업들은 타격이 불가피해 씁쓸함을 드러내고 있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