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故 김주혁 장례기간 동안 '1박 2일' 유호진 PD가 한 행동

인사이트영화 '뷰티인사이드'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떠나는 길, 많은 이들의 배웅 속에 '구탱이형'이 떠날 수 있도록 노력한 '가재피디' 유호진 PD의 절절한 마음이 보는 이의 눈시울을 적신다.


지난 1일 쉐프 레이먼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박 2일' 유호진 PD로부터 받은 메시지 하나를 함께 올렸다.


게재된 사진에 따르면 유호진 PD는 레이먼킴에게 '1박2일' 촬영 당시 故 김주혁과 함께 있는 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냈다.


그러면서 "형님(故 김주혁)이 가는 길에 보고 싶어 할 것 같다. 반가워할 거다"라고 빈소에 다녀오길 권했다.


인사이트Instagram 'raymonkim'


레이먼킴은 해당 사진을 공개하며 "워낙 낯을 가리는 못난 성격인지라 날 기억이나 하실까 싶어 (빈소에 찾아봴) 용기가 나지 않았었다"고 고백했다.


유명 쉐프답게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지만, 함께 방송한 연예인들과 기념 촬영도 먼저 하자고 말도 못 한다는 그였다.


이러한 성격 탓에 故 김주혁의 부고 소식을 접하고도 용기가 없어 빈소 조문을 망설이던 그에게 '1박2일' 유호진 PD가 먼저 연락을 취한 것이다.


유호진 PD의 북돋음 덕분에 레이먼킴은 용기를 내서 빈소를 방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

연합뉴스


레이먼킴의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듯, 유호진 PD는 '1박2일' 게스트들 중 故 김주혁과 함께했던 이에게 당시 스틸컷을 보내면서 故 김주혁을 위해 마지막 인사를 하러 올 수 있는지 일일이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탱이형'을 먼저 떠나 보내는 길, 가는 길이 외롭지 않도록 노력한 '가재피디'의 절절한 마음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인사이트(좌) 온라인 커뮤니티, (우) tvN '아르곤'


"이멤버 리멤버 포에버"라 외치며 돈독한 관계를 자랑했던 '1박2일' 식구들이었다. 


그 중에서도 제작진의 수장이었던 유호진 PD와 출연진의 맏형이었던 故 김주혁의 사이는 더욱 특별했을 터다.


사랑으로 영원히 기억될 故 김주혁을 배웅하는 유호진 PD의 행동이 더욱 마음 아프게 다가오는 이유다. 


한편 故 김주혁은 지난 2일 장례식을 마치고 발인이 진행됐으며, 고인의 유해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에 안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더팩트


시청자 오열하게 만든 '1박 2일' 故 김주혁 마지막 엔딩 노래 (영상)故 김주혁의 추모 방송으로 꾸며진 '1박 2일' 마지막 장면이 시청자들을 울렸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