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감귤 수확 시기에 부족한 일손을 구하기 위해 제주도가 항공료와 숙박비를 모두 제공하는 '특별 사업'을 실시한다.
6일 제주도는 감귤과 월동채소 수확 시기에 맞춰 도 내외 인력 1만 9천 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국민수확단'이라는 이름의 이 사업은 올해 처음 시도된다.
제주도와 농협은 각각 3억 2,200만원과 2억 1,400만원 등 모두 5억 3,600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신청 대상은 10일 이상 일할 수 있는 도외인력 또는 지역 농협이나 도내 농업인단체와 결연을 맺고 있는 단체, 대학 동아리 등이다.
10일 이상 일하는 도외 참여 인력에는 왕복 항공료 7만원(20일 이상 14만원)과 숙박비(1인 1박 1만 5천원), 상해 보험료(1인 1일당 1,500원)를 비롯해 버스와 관광지 입장료 등을 지원한다.
도내 인력에 대해서는 최소 5일 이상 일해야 하며 상해보험료와 교통비(4인 1일 2만원)를 지원한다.
군인과 경찰, 대학생 등 자원봉사자들에게는 상해보험료를 지원하고 이동수단이 없을 경우 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청은 오는 20일까지 할 수 있으며 제주농협지역본부(☎064-720-1223)로 문의하면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계절적 특성상 감귤 수확 등 인력이 가장 많이 필요한 시기에 인력 수급에 어려움이 있다"며 "농번기에 감귤 수확 인력 수급을 맞추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농협, 농업단체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원활한 인력지원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