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구탱이형' 故 김주혁이 '1박 2일' 마지막 촬영서 계속 웃었던 이유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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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1박 2일 시즌3'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1박 2일' 멤버들과 마지막 여행을 떠난 날, 故 김주혁은 혹여나 동생들이 마음 쓸까봐 끝까지 울지 않고 환한 미소만을 보였다.


5일 KBS 2TV '해피선데이 1박 2일'에서는 얼마 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구탱이형' 故 김주혁의 추모 방송이 전파를 탔다.


이날 1박 2일 제작진들은 故 김주혁을 기리며 그가 처음 1박 2일을 합류했던 날부터 마지막 여행까지의 모습을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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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2TV '1박 2일 시즌3' 


그중에서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던 건 故 김주혁이 2년 만에 '1박 2일'을 마무리하며 멤버들과 마지막 여행을 가는 에피소드였다.


평소와 달리 이날 김주혁은 유독 해맑은 모습이었다. 멤버들의 짓궂은 장난도 재치있게 받아치며 분위기를 즐겁게 이끌어갔다.


멤버들이 입 벌리고 자는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거나 스태프들한테 툭툭 장난을 걸기도 했다.


누가 보면 마지막 여행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김주혁은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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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2TV '1박 2일 시즌3' 


사실 김주혁도 '1박 2일' 하차가 여간 서운한 게 아니었을 것이다.


'1박 2일'은 김주혁이 잠시 배우라는 자리를 내려놓고 진솔한 인간 '김주혁'의 모습을 보여준 유일한 시간이기도 했다.


방송이 아니었다면 딱히 친분이 없었을 연예인 동생들과 소중한 인연도 맺었다.


물론 '1박 2일'은 하차하지만 이 시간이 끝이 아니란 걸 알았기에 김주혁은 '마지막'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지 않았을 터다.


더군다나 맏형으로서 멤버들을 향한 배려심을 유독 남달랐던 김주혁은 혹여나 자신의 빈자리로 동생들이 슬퍼할까봐 일부러 더욱 크게 웃었다.


그 마음을 알기에 동생들 역시 "그래서 왜 그만둔다는 거요?", "형 때문에 멀리까지 여행 왔잖아", "행복하다며, 그런데 왜 그만둬?"라고 툴툴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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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2TV '1박 2일 시즌3' 


김주혁은 "내가 간다고 해서 다들 침울해했다면 '아, 난 아직 아이들과 친해진 게 아니었구나'라고 생각했을 것이다"라며 1박 2일 멤버들에게 도리어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 인사를 하는 김주혁을 보며 스태프들은 눈물을 훔쳤지만, 김주혁은 끝까지 울지 않고 특유의 밝은 웃음으로 손을 흔들어 보였다.


이제는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게 된 故 김주혁. 1박 2일을 떠났을 때의 그 뒷모습처럼 세상을 떠나던 그 순간에도 분명 김주혁은 자신 때문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슬퍼하지 않길 바랐을 것이다.


항상 주변 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했던 그를 떠올리며 시청자들은 故 김주혁을 기억하고 또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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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2TV '1박 2일 시즌3' 


Naver TV '1박 2일 시즌3' 


故 김주혁 빈소 끝내 가지 못한 '1박2일' 정준영이 남긴 마지막 편지끝내 故 김주혁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지 못했던 '1박 2일' 멤버 정준영이 영원한 '구탱이형'에게 마지막 편지를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