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토르: 라그나로크'가 뒷심을 발휘하면서 신작 '부라더'를 제치고 다시금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섰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토요일이었던 지난 4일 '토르: 라그나로크'는 일일 관객 36만 4908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325만 4695명을 기록했다.
역대 마블 시리즈 중에서 가장 '꿀잼'이라 평가받던 '토르: 라그나로크'는 영화 '부라더' 개봉과 함께 잠시 주춤하는 듯했으나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다시금 정상을 차지했다.
아울러 개봉 12일 만에 300만 돌파라는 값진 성과도 얻었다.
반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마동석을 흥행요정으로 만들었던 영화 '부라더'는 일일관객 24만 9681명을 동원하며 아쉽게도 2위로 내려갔다.
장기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범죄도시'는 일일관객 10만 9007명으로 3위에 올랐으며 누적관객수 627만 4112명을 기록했다.
영화 '부라더'와 함께 개봉한 최민식 주연의 '침묵'은 4위(일일관객 9만 3377명), 일본 전역을 울렸던 슬픈 로맨스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는 5위(일일관객 3만 110명)를 차지했다.
'토르: 라그나로크'가 영화 예매율까지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쟁쟁한 경쟁작들을 꺾고 단독 질주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는 온 세상의 멸망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해 마블 최초의 여성 빌런 헬라에 맞서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진중했던 영웅들의 모습과 달리 이번 영화에서 토르는 '근거 없는 자신감'을 더한 허당끼로 독특한 매력을 뽐내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