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지금 당장 담배를 끊어야 할 이유를 명확히 보여주는 시뮬레이션 영상 하나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중국 모닝 뉴스는 하루에 '담배 한 갑'씩 한 달을 피웠을 때 우리 몸에 나타나는 변화를 영상으로 공개했다.
흡연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익히 알고 있지만 막상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으니 흡연의 욕구를 참아내기란 정말 쉽지 않다.
공개된 영상은 '담배'를 하루 한 갑(20개비) 씩 한 달 동안 총 '600개비'를 피웠을 때 실제 우리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도왔다.
먼저 새하얀 솜이 가득 채워진 투명한 병에 구멍을 뚫어 담배를 끼워 넣고 병과 연결된 호스에 바람을 불어넣었다 뺐다를 반복한다.
이는 실제 사람이 담배를 피울 때 빨아들였다 내뱉었다를 반복하는 행동과 유사한 상황을 연출한 것이다.
처음에는 뽀얀 자태를 자랑하던 흰솜은 다 피운 담배가 한 갑, 두 갑, 세 갑 늘어날수록 갈색빛을 띄기 시작한다.
마지막 600번째 담배를 다 피우고 나자 처음 실험을 시작할 때 안이 투명하게 비췄던 병은 새까만 모습으로 변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병안에 들어있던 흰솜 또한 새까맣게 그을려 있었다. 이외 병과 연결됐던 호스에서는 검고 진득한 액체가 끊임없이 흘러나와 보는 이를 충격에 빠트렸다.
영상은 담배를 피우기 전과 담배를 피운 후의 극명한 변화를 보여주는 것으로 끝이 난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눈으로 직접 보니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진다", "몸에 안좋은거 아는데도 끊기가 힘들다", "충격이다", "다같이 금연해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금연'을 권고했다.
한편 영상 속 투명했던 병은 폐를, 호스는 목을 상징하는 것으로 담배는 폐암과 후두암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