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축구팬이라면 한 번쯤은 접해봤을 온라인 게임 '피파 온라인3'의 후속작 피파 온라인4'가 드디어 공개됐다.
2일 넥슨과 EA는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서 EA 스피어헤드가 개발한 피파 온라인4 서비스를 내년 월드컵 전에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서비스를 시작한 피파 온라인3는 5년간 많은 축구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명실상부한 축구게임의 최강자로 군림해왔다.
실제로 피파 온라인3는 여전히 리그오브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등에 이어 PC방 점유율 4위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큰 사랑을 받은 피파 시리즈의 후속작인 피파 온라인4는 EA의 차세대 엔진을 기반으로 선수 캐릭터와 공의 움직임을 더욱 사실적으로 모델링했다는 게 넥슨 측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움직임이 전작보다 개선됐고 개인별 전술 지시까지 가능해진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실제 축구 경기를 보는 듯 강력해진 시각적 요소다.
피파 온라인4에서는 경기장 외형과 관중은 물론 카메라맨과 잔디 등 세세한 부분까지 묘사했기 때문.
또 '우리형' 호날두의 '호우 세레모니'나 포그바의 '댑', 그리즈만의 '전화기 세레모니', 디발라의 '브이 세레모니'등 핫한 선수들의 최신 세레모니와 다양한 개인기도 추가됐다.
이에 대해 한승원 스피어헤드 본부장은 "피파 온라인4는 실제 축구와 게임을 긴밀히 연결하는 게 목표"라며 "엔진이 달라지며 선수와 공의 움직임도 전부 바뀌었기 때문에 강력한 몸싸움, 수비를 따돌리는 다양한 개인기 등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넥슨은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모았던 보상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 피파 온라인3 유저가 4로 넘어올 경우 '이전 혜택'을 주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피파온라인3에서 선수 가치 등 이용자의 보유 자산을 포인트로 환산해 이를 피파온라인4에서 사용하게 하는 등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유저들은 "피파 온라인4 출시 시점이 되면 기존 피파 온라인3 선수들의 가치는 바닥까지 추락할 것"이라며 "추락한 가치만큼만 포인트로 변환하게 되면 결국 유저들이 손해 보는 것 아니냐"고 비판하고 있어 넥슨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