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아빠, 이제 내가 싫어?"
1일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는 오는 30일 역대급 슬픈 노르웨이 영화 '나는 아들을 사랑하지 않는다'를 개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화 '나는 아들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혼자 남은 아들을 키울 자신이 없는 아빠와 버려지고 싶지 않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 키에틸은 사랑하는 아내와 영원할 줄 알고 아들 '다니엘'을 입양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로 아내가 죽자 키에틸은 혼자서는 다니엘을 키울 수 없다고 생각해 아들을 생모에게 보내기로 결심한다.
생모를 찾아 콜롬비아로 가는 길에서 다니엘은 또 다시 버림받는다는 것을 직감한 듯 키에틸에게 여러 씁쓸한 질문을 던진다.
"내가 잘못해서 친엄마가 나 버린거야?", "아빠, 이제 내가 싫어?"라고 담담히 묻는 어린 다니엘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과연 다니엘은 누구와 함께 살게 될까.
영화 '나는 아들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관계와 상실, 그리고 사랑에 대한 사려 깊은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12세 관람가이며 러닝타임은 102분이다.
메가폰은 2012년 35회 예테보리국제영화제에서 '북유럽영화 드래곤상'을 수상한 아릴드 안드레센이 잡았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