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손바닥에 이유 없이 나타난 반점들이 의사까지 기겁하게 만들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트리번뉴스는 갑자기 손바닥에 검은 반점이 나타났던 한 여성의 사연을 공개했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gullibletrout'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남성은 아내의 손바닥에 생긴 작은 점과 그로 인해 나타난 충격적인 변화를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어느 날 손바닥에 작은 점들이 돋아났을 때 아내와 그는 처음에 그 반점을 혈전(Blood blister)이라고 생각했다.
약을 바르고 반점들이 가라앉기를 기다렸지만 상황은 점점 더 나빠져 반점들이 커지기 시작했다. 동시에 손의 다른 부분까지 번져 손 전체가 썩어들어가기 시작했다.
울퉁불퉁하게 손을 뒤덮은 반점 중 어떤 것은 거의 볼펜 심보다 더 커지기까지 했다. 사마귀 제거제를 사용했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자 반점의 윗부분이 오목하게 파이며 살갗 아래 붉은 결절(nodule)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제야 부부는 집에서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갔다.
푹 파인 반점으로 뒤덮인 손의 모습에 깜짝 놀란 의사는 말기 흑색종(Melanoma)을 의심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원인과 병명을 진단하지 못했고, 결국 그들은 외과의사를 찾아가 제거 수술을 받았다.
반점을 도려낸 후 손바닥에는 희미한 자국이 남았지만 다행히 재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는 이런 현상이 스트레스나 호르몬의 불균형 때문에 발생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부부는 피임약을 바꾼 게 반점의 원인이라고 의심하지만, 아직도 반점들이 생겨난 원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