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SK텔레콤 T1(SKT)의 '페이커' 이상혁이 3회 연속 롤드컵 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중학교 시절 그의 내신 성적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이상혁은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전에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그러자 누리꾼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페이커는 단순한 겜돌이가 아니다'라며 그의 과거를 밝혀내기(?) 시작했다.
실제로 페이커는 중·고등학교 시절 내신 성적 상위 1%를 유지할 정도로 우등생이었다. 게임은 그저 취미로 즐길 뿐이었다고.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롤 순위 시스템에서 1위를 하게 됐고, 자신의 실력이 궁금해 아마추어 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상혁의 능력을 알아본 SK텔레콤 T1에서 정식으로 영입 제의를 하자 그는 진지하게 프로게이머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대학에 진학하길 바라셨지만 저는 도전해보고 싶었다"면서 "(고등학교를) 자퇴한 것을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결국 프로게이머의 길을 선택한 이상혁은 21세의 나이에 큰 성공을 거뒀다.
실제로 지난 9월 발표된 순위에 따르면 그는 상금 105만 달러(한화 약 12억원)를 벌어 들여 해당 부문 상금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고 수준의 연봉을 비롯해 기타 부수입까지 합치면 이상혁의 연 수입은 3~40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페이커의 과거를 들은 누리꾼들은 "게임도 공부를 잘해야 잘 하더라", "공부도 잘하고 게임도 잘하는 거 실화?", "평범하게 대학 갔으면 지금쯤 군인이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