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5일(일)

故 김주혁 '약물 부작용' 설에 경찰이 내놓은 공식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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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경찰이 배우 故 김주혁의 사고 원인으로 '약물 부작용'설이 돌자 "들어본 바 없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1일 동아일보는 배우 김주혁 지인의 말을 인용해 "김주혁이 한 달 전부터 A 약품을 복용했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확인한 약통 겉면에는 '김주혁'이라는 글자와 '하루에 한 알씩 복용하라'라는 지침이 적혀있었다.  30일 치 약통에는 현재 알약 15정가량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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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나 정신과에서 주로 처방하는 A 약품은 몸에 두드러기가 심하거나 심리적으로 불안할 경우에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약품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졸음과 두통, 피로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다. 


다만 경련, 운동장애, 방향감각 상실, 알레르기로 인한 급성 쇼크 등 심혈관 질환 발병 시 나타나는 증상들도 드물게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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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은 평소 담배를 많이 피웠지만, 술은 거의 마시지 않는 등 비교적 건강한 편이었다.


앞서 지난달 31일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김주혁이 앓고 있던 지병은 없으며 복용하던 약도 없었다"며 "건강도 양호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동아일보 보도가 나오자 일각에서는 '약물 부작용'이 직접적 사인은 아니나 '사고의 원인'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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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부작용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며 '약물 부작용' 설을 일축했다.


강남경찰서 측은 "약이 문제가 된다면 부검 결과에서 이상이 있다는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면서 "그때 약을 처방했던 병원을 조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김주혁의 직접적 사망 원인이 머리뼈 골절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는 1차 소견을 발표했다.


하지만 국과수는 다른 문제나 약물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재 조직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정확한 부검 결과는 약 일주일 정도 후에 나올 전망이다. 


영정사진 속 여전히 환한 미소짓는 故 김주혁의 마지막 모습영정사진 속 故 김주혁은 언제나 그랬듯 환한 미소로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故 김주혁 빈소 조문하러 온 연인 이유영의 눈물 (영상)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김주혁의 빈소에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인 이유영도 빈소를 찾았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