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본격연예 한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배우 김주혁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살아 생전 마지막 인터뷰가 공개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배우 김주혁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20년간 그의 연기 인생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MC 김구라는 "슬퍼하고 계시고 놀라셨을텐데 배우 김주혁 씨가 어제 갑작스러운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났다"며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옆에서 이를 듣고 있던 박선영 아나운서 역시 "믿기 어려운 소식"이라며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김주혁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SBS '본격연예 한밤'
불과 며칠 전 '제1회 더서울어워즈'에서 영화 '공조'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김주혁은 수상 뒤 무대 뒤에서 '한밤' 제작진과의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김주혁은 "기분 좋다. 여러분들이 또 사랑해주시고, 인정을 해주신거니까. 너무 감사드린다"고 남우조연상 수상 소감을 말했다.
영화 '공조'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현빈에 대해 한마디 부탁한다는 리포트 요청에 김주혁은 "다시 갚아줄거야"라고 서스럼없이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김주혁은 또 "끝나고 행사 가야 된다. 행사 뛰면서 살고 있다"며 "시청자 여러분 저 조연상 받았습니다"라고 손가락 하트를 보냈다.
SBS '본격연예 한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쯤 삼성동 인근의 한 도로에서 김주혁이 운전하던 벤츠 차량이 그랜저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김주혁이 타고 있던 차량은 인근에 있던 한 아파트 벽면을 들이 받은 뒤 계단 밑으로 추락해 전복했고 김주혁은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안타깝게도 숨지고 말았다.
현재 장례식장에는 고인의 형이 상주로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고 있으며 조문객 외에는 빈소 출입을 막으며 내부를 공개하지 않은 채 장례를 치르고 있다.
배우 김주혁의 발인은 11월 2일 오전 11시에 진행되며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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