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잠옷’ 오랫 동안 세탁 않고 입으면 ‘방광염’ 위험


 

잠옷을 오랫동안 세탁하지 않고 입으면 방광염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런던위생열대의과대학(London School of Hygiene & Tropical Medicine)의 연구 결과 잠옷을 1주일 이상 세탁하지 않으면 여러 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영국에서 나온 조사 결과에 의하면 남성은 평균 2주, 여성은 17일 동안 잠옷을 세탁하지 않고 입는다. 

 

그런데 잠옷을 이렇게 오랫동안 입으면 황색포도상구균 감염 위험이 높아지며 방광염과 피부질환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위생열대의과대학의 샐리 브룸필드(Sally Bloomfield) 교수는 "미생물로 가득 찬 피부세포들이 떨어져 잠옷에 쌓인다"며 "이런 미생물들이 보통 해가 되지 않지만, 잘못된 곳에 들어가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도상구균이 상처로 멍이 생긴 곳에 들어가면 감염을 일으키듯이 잠옷 속에 있던 대장균이 요로에 들어가면 감염을 일으켜 방광염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세탁을 하지 않고 잠옷을 오랫동안 입는 이유는 여성의 54%가 몇 벌의 잠옷을 번갈아 입기 때문이라고 했으며, 남성의 51%는 밤에 몇 시간 밖에 입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잠옷은 며칠에 한 번 세탁을 해야 할까?

 

브룸필드 교수에 의하면 1주일에 한 번은 세탁을 해야 한다. 이유는 2주에 한번 씩 세탁을 하면 잠옷에 들어있는 미생물을 다 제거할 수 없으며, 세균이 세탁기 안에서 다른 옷에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특히 가족의 수가 많을수록 중요하다고 브룸필드 교수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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