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故 김무생이 아들 김주혁과 광고 촬영할 때 소속사 대표에게 한 말

인사이트KBS2 '1박 2일'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30일 사고로 숨진 배우 김주혁의 아버지 김무생이 생전 아들의 소속사 대표에게 했던 말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故 김주혁과 김무생 부자는 동국대 연극영화과 동문으로 평생 연기만을 천직으로 삼고 살아왔다.


안타깝게도 부자가 동반 출연한 작품은 없으나, 2005년 온라인 자동차보험 대한화재 하우머치 CF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당시 CF는 무뚝뚝하면서도 깊은 정이 묻어나는 실제 부자의 관계를 잘 그려내 업계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사이트KBS2 '1박 2일'


그러나 광고를 찍은 2005년, 김무생은 지병인 폐암으로 인해 6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이후 김주혁의 소속사 대표 김종도 씨는 KBS2 '1박 2일'에 출연해 광고 촬영 당시 故 김무성 씨와의 일화를 전한 바 있다.


그는 "주혁이가 아버지가 광고를 찍었을 때 최고로 기뻤다"며 "아버님이 촬영 중간에 '김 대표 잠깐 내 차에 좀 와서 앉아봐라'라고 하시더니 '주혁이를 앞으로도 동생처럼 보살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저를 울렸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KBS2 '1박 2일'


김주혁은 앞서 세상을 떠난 아버지 김무생을 늘 그리워했다.


그는 과거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가장 아쉬운 부분은 좋은 선생을 두고도 한 번도 조언을 요청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KBS2 '1박 2일'


이어 "한 번쯤 아버지의 조언을 구할 수 도 있었는데 항상 작품에 들어가면 혼자 끙끙 고민했다"며 "한 번도 사랑한다는 이야기도 못했다. 아버지를 생각하면 후회만 남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주혁은 30일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빈소는 서울 현대아산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월 2일 오전에 진행된다.


김주혁 사고 소식에 가장 먼저 병원 찾은 소속사 김종도 대표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가 김주혁의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그가 있는 병원으로 가장 먼저 달려왔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