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세계 곳곳에는 기괴하면서 독특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정신 질환은 발병자 간 공통점이 전혀 없어 더욱 신비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아래 실제 몇몇의 사람들이 겪고 있으나 명확한 치료 방법이 없는 끔찍한 정신 질환 증상들을 한데 모았다.
일부 잔인한 내용이 포함돼 있을 수 있으니 이를 참고하고 목록을 살펴보도록 하자.
1. 외계인 손 증후군
그 자체로 진단명은 아니지만 뇌 손상으로 일어나는 이 증후군은 분명 존재한다.
이 질환에 걸린 환자는 자신의 팔이나 다리가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인다.
때문에 손이나 발이 갑자기 자기 얼굴을 때리거나 목을 조르기도 한다.
2. 찰스 보넷 증후군
이 증후군은 실명한 사람이 두뇌의 시각 경로 손상으로 인해 생생한 시각적 환각을 경험하도록 만든다.
이들은 실명해서 앞이 보이지 않지만 시각적 환각을 생생하게 보게 된다.
귀신과 비슷한 형상을 실명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보게 되는 경우도 있다.
3.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증후군
토드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이 질환은 주변의 모습이나 크기가 왜곡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개미가 빌딩만큼 크게 보이거나 집이 숨 막히도록 작아 보이기도 한다.
4. 카그라스 증후군
주변인이 전부 '지인으로 분장한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믿는 증후군이다.
자신의 배우자, 부모, 친구조차 진짜 그들이 아니라고 믿게 되며 익숙한 사람과 있어도 아늑함을 느끼지 못한다.
실제 한국에서 이 증후군을 앓던 남성이 어머니를 '어머니로 변신한 식인종'이라고 여겨 살해한 경우도 있다.
5. 보안드로피
자기 자신을 '소'라고 생각하는 정신질환이다.
실제 소처럼 행동하고 풀까지 뜯어먹으려고 한다.
6. 트리코틸로매니아
'발모벽'이라고 불리는 이 질환은 멀쩡한 머리카락을 뽑는다.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으며 속눈썹, 수염 등 온몸의 털을 뽑기도 한다.
7. 코타르 증후군
매우 희귀한 정신 질환으로 환자는 자신이 죽었거나 존재하지 않거나, 부패 중이라고 믿는다.
이 질환에 걸린 환자는 대게 식사를 거부하고 시체처럼 행동한다.
실제 식사를 거부해 죽은 사례도 있다. 간혹 스스로를 불멸의 존재라고 믿기도 한다.
8. 아포템노필리아
절단 도착증이라고도 하는 이 질환은 자신의 멀쩡한 신체 일부를 잘라내고 싶어 하는 욕구를 가진다.
실제 자기 팔 다리를 잘라내려는 욕구가 강해 이를 실천해 절단하는 사람들도 있다.
9. 네크로필리아
시체에 성욕을 느끼는 성도착증의 한 증상을 말한다.
이 질환에 걸린 사람들은 시체를 보고 성적으로 흥분하는 경우가 많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