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결혼반지를 네 번째 손가락에 끼는 데 대한 흥미로운 해설이 눈길을 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결혼반지를 넷째 손가락에 끼는 이유에 대해 풀이한 글이 게재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속설에 근거해 풀이한 게시글에 따르면, 손은 곧 인생을 상징한다.
여기서 무엇보다 먼저 가운뎃손가락은 '나 자신'을 의미한다. 엄지는 '부모님', 검지는 '형제·자매', 새끼손가락은 '자녀'를 뜻한다.
마지막으로 넷째 손가락은 '배우자'를 의미하는데, 네번째 손가락이 '배우자'를 의미하게 된 데에는 꽤 타당하다 느껴지는 이유가 있다.
위 사진과 같은 모양대로 양손을 붙인 뒤, 각각 손가락을 움직여보면 엄지·검지·중지와 새끼손가락은 모두 떼어진다.
해당 손가락들이 분리되는 것은 다음과 같이 풀이할 수 있다.
사람은 장성하면 모두 부모에게서 독립해서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 형제자매도 마찬가지다.
물론 배 아파 낳은 자식들도 언젠가는 자신의 삶을 찾아 떠나갈 것이다.
그러나 약지만은 전혀 떨어지지 않는데, 자유롭게 떨어지는 다른 손가락들과 달리 스스로 펴지지 않는 유일한 손가락이 바로 넷째 손가락이다.
이는 배우자와는 분리될 수 없는 운명이라는 뜻이다.
다시 말하자면 평생 헤어지지 않고 함께하리라는 다짐과 약속의 의미로 네 번째 손가락에 결혼반지를 끼는 것이다.
다만 오른손이 아닌 왼손 약지에 반지를 끼는 것은 오른손잡이가 왼손잡이보다 많은 탓에 굳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 같은 해석 외에도 "왼손 약지의 혈관이 사랑의 근원지인 심장과 연결돼있어 약지에 반지를 낀다"는 또 다른 낭만적인 속설이 대표적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