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볼일을 본 뒤 화장지로만 뒤처리를 하는 것이 당신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화장실에서 용변을 본 뒤 반드시 물티슈로 닦아야 하는 이유를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용변 후 화장실 휴지를 이용하면 건강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휴지는 배설물을 완벽히 깨끗하게 제거하지 못한다. 결국 항문이나 성기 주변에 남아 있는 박테리아 및 세균이 요도 등 다른 경로를 통해 체내로 침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휴지의 표면은 우리의 생각보다 거칠기 때문에 항문 균열이나 치질을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용변 후에는 물로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권고한다.
점차 위생, 청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만큼 최근 집이나 공중화장실에 비데를 설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하지만 공중화장실의 비데는 관리가 소홀할 경우 분사구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커 주의해야 한다.
이처럼 위생상의 이유 혹은 비데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물티슈를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물티슈는 비데와 비슷한 역할을 수행한다"며 "항균 작용을 해 박테리아를 제거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지로만 닦아내는 것은 배설물을 완벽히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물티슈를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