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외톨이 남학생과 학급 최고 인기 여학생의 따뜻한 첫사랑 스토리를 담은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호평 속에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전날인 28일 하루 동안 5만 279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같은 날 개봉한 '토르: 라그나로크'는 누적 관객 수 161만 5226 돌파하며 무서운 흥행 속에 1위를 기록했다.
청소년관람 불가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지난 3일 개봉 이후 관객들의 뜨거운 입소문을 타며 순항하고 있는 영화 '범죄도시'는 28일 19만 517명을 동원하며 2위에 안착했다.
독특한 영화 제목으로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죽음을 앞두고 씩씩한 척하는 여학생과 그를 안쓰럽게 지켜보는 남학생의 잔잔한 청춘 감성을 담았다.
CGV 단독 개봉으로 213개의 적은 스크린 상영에도 불구하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지오스톰'을 밀어내고 3위를 차지하며 잔잔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관람한 관객들은 "일본 영화 특유의 오바스러움이 덜하다"며 "보는 내내 펑펑 울었다"고 후기를 전했다.
또한 "슬프기보다는 러블리하면서도 희망적인 영화"라며 관객들의 추천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액션 영화들이 스크린 대부분을 장악한 가운데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관객들의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며 당분간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