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3개월된 ‘카카오뱅크’에 따라잡힌 ‘하나은행’

인사이트 에브리타임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영업 개시 3개월 만에 카카오뱅크가 대학생 주거래 은행 순위에서 KEB 하나은행과 동위를 기록했다.

27일 대학 생활 앱 에브리타임은 지난 10월 16일부터 23일까지 대학생 사용자 2,0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대학생 은행 이용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애브리타임에 접속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카카오 뱅크는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은행 순위'에서 5.8%로 하나은행과 같은 등수인 5위를 기록했다.

인사이트 카카오뱅크

이 조사에서 1위는 KB 국민은행(25.3%), 2위는 신한은행(20.2%), 3위는 농협은행(18.2%), 4위는 우리은행(15.7%), 5위는 하나은행(5.8%)과 카카오뱅크(5.8%)가 차지했다.

다음으로 기업은행(2.8%), 제일은행(1.2%), 우체국은행(0.6%), 케이뱅크(0.4%) 등이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영업 개시 3개월에 불과한 카카오뱅크가 KEB하나은행을 따라잡고 IBK기업은행, SC제일은행을 추월한 것이다.

인사이트 카카오뱅크

특히 주거래 은행이 아닌 온라인 계좌 개설 유무에 대해서는 카카오뱅크의 성과가 더욱 두드러졌다.

설문에 대한 전체 대학생 응답자 중 949명(45.8%)이 "카카오뱅크 계좌를 개설했다"고 답변했다.

인사이트 Facebook 'kbanknow'

반면 카카오뱅크와 비슷한 온라인 은행인 케이뱅크를 주거래 은행으로 이용하는 대학생 비율은 0.4%에 불과했다. 계좌를 개설한 대학생도 4.1%에 그쳤다.

조사를 진행한 에브리타임 측은 "인터넷전문은행이 빠른 속도로 대학생 고객 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있다"면서도 "대학생들이 오프라인 은행의 접근성과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큰 만큼 다변화된 고객 서비스 설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