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역대급 슬픈 스토리로 개봉 전부터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일본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3위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3만 890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3위에 안착했다.
1위는 같은 날 개봉한 '토르: 라그나로크'가 차지했다. '토르: 라그나로크'는 41만 5318명을 끌어모았다.
2위는 11만 1433명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528만 7856명을 기록한 '범죄도시'가 차지했다.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는 '토르: 라그나로크'나, '범죄도시'와 달리 잔잔한 청춘 감성 드라마다.
죽음을 앞두고 씩씩한 척하는 여학생과 그를 안쓰럽게 지켜보는 남학생의 이야기를 그린다.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는 전세계 팬을 거느린 히어로 대작 영화도 아니고, 한국에서 많이 알려진 인물이 주연을 맡지도 않았다.
게다가 CGV에서만 개봉된다는 핸디캡이 있지만, '탑 3' 안에 들며 선방하고 있어 당분간은 쭉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26일 오후 4시 기준 네이버 관람객 평점 9.25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영화에 높은 평점을 준 관람객들은 "보는 내내 울었다"며 감성적인 영화를 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