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아프리카TV 인기 BJ 철구가 또다시 방송 정지를 당했다.
최근 미디어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BJ 철구가 장애인을 비하하는 용어를 사용했다는 사유로 방송 서비스 이용 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
현재 아프리카TV 철구 방송국 페이지에 접속하면 '명예훼손'(장애인 비하)으로 서비스 이용이 정지된 상태라는 문구가 나온다.
팬들은 "지난 방송에서 철구가 게임 '배틀 그라운드' 콘텐츠를 방송하던 중 '저능아'라는 단어를 사용해 정지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철구는 게임 도중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캐릭터를 보고 '저능아'라고 표현했다.
'저능아' 단어는 '지능이 낮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는 선입견이 담긴 용어다.
종종 '지적 장애인'을 비하하는 용어로 사용돼 문제가 되고 있다.
아프리카TV 명예훼손 정책에 따르면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장애인에게 모욕감을 주거나 비하를 유발하는 발언을 하는 행위는 금지한다.
하지만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철구가 '저능아'가 아닌 '저능한'이라고 말했다며 방송정지는 과한 결정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아프리카TV 측은 개인 정보 보호를 이유로 철구의 방송 정지에 대한 정확한 사유와 기간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편, BJ 철구는 지난해에도 '장애인 비하' 발언을 했다가 이용을 정지 당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BJ 철구는 지난 3월에도 기초수급자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당시 철구는 생방송 도중 시청자에게 "쓰레기 통에 들어가서 거기 냄새를 맡으면서 살고, 평생 방구석에 X 칠하면서 결혼도 못하고 매일 기초수급급 받으면서 도시락이나 먹어라"라고 말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