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그냥 있어도 멋있지만 유달리 내 남자친구가 더 잘생겨 보일 때가 있다.
특별한 말을 건넨 것도 아니고 나에게 유별난 애정표현을 한 것도 아닌데 오늘따라 남자친구가 너무 멋있어 보인다.
나랑 있을 때 보여주던 모습이 아닌 친구들과 또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있을 때의 남자친구는 내가 그동안 보던 그 모습이 아니었다.
유달리 어색하게만 느껴지는, 하지만 이상하게 '멋짐'이 풍겨져 나오는 내 남자친구 의외의 모습들을 모아봤다.
남자친구는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나는 이상하게 가슴이 떨려온다.
1. 자기 친구와 있을 때
나랑 있을 땐 한없이 자상하고 사랑스럽지만, 친구들과 있는 남자친구의 모습은 상남자다운 박력이 넘친다.
2. 무언가 집중해 있을 때
자신만 쳐다보던 남자친구가 일이나 취미 생활에 푹 빠져있는 옆모습을 보면 묘한 섹시함까지 불러일으키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3. 세수하고 머리 촉촉이 젖었을 때
세수하고 앞머리가 촉촉이 젖은 모습에 뽀얘진 남자친구를 보면 아기같이 귀여운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4. 정장 입었을 때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의 캐주얼한 모습만 보다가 위아래 정장을 맞춰 입은 연인을 보면 성숙한 훈훈함이 풍겨져 나온다.
5. 안겼는데 좋은 향기 날 때
살포시 안겼을 때 남자친구에게 은은한 향기가 새어 나오면 괜스레 기분이 좋아지고 품에서 헤어나올 수 없게 한다.
6. 머리 매만질 때
거울을 보며 자신의 머리를 매만지는 등 '멋' 내는 남친의 모습을 볼 때 묘한 뿌듯함이 전해진다.
7. 스포츠에 빠져 있을 때
대부분의 여자는 관심 없는 스포츠를 보거나 땀을 흠뻑 흘리며 직접 경기를 뛰고 있는 남자친구를 보면 뛰어가서 안기고 싶을 정도로 멋있게 느껴진다.
8. 운전에 익숙할 때
옛말로 자동차를 후진할 때 여자들이 반한다고 하듯이 자동차를 능숙하게 운전하는 남자친구를 보면 왠지 모를 듬직함이 풍긴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