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시한부 소녀의 마지막 사랑을 그린 슬픈 로맨스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가 오늘 드디어 관객들을 만난다.
25일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는 일본 전역을 울린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가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다.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췌장병을 앓고 있는 시한부 소녀 사쿠라와 소녀를 사랑하게 된 하루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낸 로맨스 영화다.
이 영화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라는 다소 살벌(?)한 제목과 달리 예고된 이별을 받아들이는 사쿠라와 하루키의 애절하면서도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그려내며 일본 국민들의 가슴을 울렸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 속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학교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사쿠라는 항상 스스로를 외톨이로 만들었던 하루키에게 한줄기 '빛'처럼 다가왔다.
그러던 중 하루키는 우연히 주운 '공병문고'를 통해 사쿠라가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날부터 두 사람은 남들은 모르는 비밀을 공유하며 부쩍 가까워졌다.
여느 때처럼 함께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사쿠라는 "내가 죽으면 내 췌장을 먹게 해줄게"라고 말한다.
대체 무슨 의미인가 싶어 하루키가 황당한 표정을 지어보이자 사쿠라는 "누가 먹어주면 영혼이 그 사람 안에서 계속 살 수 있다"고 설명한다.
어쩌면 수백 번 수천 번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보다 더 솔직할지도 모를 이 말.
처음엔 그저 실없는 소리라 생각했던 하루키는 점점 사쿠라와의 이별이 가까워지면서 그 말을 이해하게 된다.
절절한 장면 하나 없이도 일본 관객들의 눈물을 쏙 뺐던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오늘(25일) 전국 영화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오늘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문화가 있는 날'로 2D 영화를 5천원에 관람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