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올 가을 쌀쌀한 바람에 얼은 몸을 녹여줄 따뜻한 로맨스 영화가 다시 한번 우리 곁을 찾아온다.
안 본 사람은 있지만 한번 본 사람은 없다는 이 시대 진정한 로맨틱 멜로를 담은 다음 영화들은 관람객들 사이에서 '인생작'으로 손꼽힐 만큼 명작으로 통한다.
영화가 종료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도 영화의 진한 여운에 함부로 창을 닫지 못한다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다음 영화들을 이번엔 넓디넓은 스크린으로 감상해 보자.
옛 영상의 올드함마저 예술로 승화시키는 '명작' 로맨스 영화들을 소개한다.
1.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10월 25일 (1995년 개봉)
"이렇게 확실한 느낌은 일생에 단 한번 오는 거요"
나이 들어 다시 보면 가슴 절절한 애틋함에 뜨거운 눈물이 흐른다는 배우 메릴 스트립 주연의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오는 25일 재개봉된다.
평생을 바꾼 단 4일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매디슨 카운티에서 평생을 살아온 여자와 사진을 찍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사진을 찍고 난 후 떠나야 하는 남자와 매디슨 카운티를 떠날 수 없는 여자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사랑을 뛰어넘는 아름다운 '이별'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2. 초속 5센티미터, 10월 26일 (2007년 개봉)
"어느 정도의 속도로 살아야 너를 만날 수 있을까?"
10년 전 개봉된 영화임에도 관람객 평점 9.4를 자랑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초속 5센티미터'는 학창시절 아련한 첫사랑의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영화다.
한번 보고 나면 큰 후유증에 헤어 나오지 못한다는 이 영화는 '마지막 5분'을 위한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보는 이들의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3. 원스, 11월 1일 (2007년 개봉)
"잊었다면 이런 노랠 할 수 없지"
한동안 리스너들의 음악 리스트 1순위를 자랑했던 음악 'Falling Slowly'의 아름다운 멜로디를 감상할 수 있는 영화 '원스'도 또 한 번 관객들을 찾아온다.
이제 다시 사랑은 없다고 믿는 그와 삶을 위해 꿈을 포기했던 그녀의 마법 같은 만남은 감미로운 하모니가 더해져 잊을 수 없는 감성을 남긴다.
4.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11월 16일 (2009년 개봉)
"가치 있는 것을 하는 데 있어서 늦었다는 건 없다"
날마다 젊어지는 남자와 날마다 늙어가는 여자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오는 16일 재개봉한다.
케이트 블란쳇의 명품 연기에 빠져 보다 보면 약 3시간의 시간이 훌쩍 가버린다는 이 영화는 흐르는 시간 속에 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며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5. 이프온리, 11월 23일 (2004년 개봉)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 고마워... 또 사랑받는 법도..."
몇 번을 봐도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 없다는 이 시대 대표 로맨스 영화 '이프온리'의 재개봉 소식이 벌써부터 누리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화 '노트북'과 함께 로맨스 영화계의 쌍두마차를 이루는 '이프 온리'는 눈앞에서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남자가 운명의 하루를 통해 사랑을 깨닫게 되는 판타지 멜로를 담았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