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오는 12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는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출전 선수 투표 일정이 공개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개발 및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23일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출전 선수 투표를 오는 11월 6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스타전은 스프링 스플릿 후 진행되는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올해 처음 시행된 '리프트라이벌스', 서머 스플릿 후 이어지는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과 함께 라이엇 게임즈가 공식 주최하는 4대 글로벌 LoL e스포츠 대회 중 하나다. 전세계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선수들이 총출동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은 현지 시각으로 오는 12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북미 지역 LoL 정규 리그(NA LCS) 경기장으로 사용되는 NA LCS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올스타전 출전 선수는 팬들의 투표로 한 지역당 5명의 선수로 구성된다.
11월 6일부터 11일까지 특별 사이트를 통해 투표할 수 있으며, LoL 계정 1개당 포지션별로 각 1명씩 총 5명의 선수에 투표할 수 있다. 올해 정규 리그 서머 스플릿 경기 중 20% 이상을 출전한 프로 선수들이 투표 대상이며, 같은 팀 선수는 2명까지만 선발될 수 있다.
올스타전 참가 지역의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속한 지역의 선수들에게만 투표할 수 있으며, 비참가 지역 플레이어들의 경우 다른 한 지역을 선택해 투표를 할 수 있다. 이 경우 해당 지역 플레이어의 투표에는 80%의 가중치가, 타 지역 플레이어의 투표에는 20%의 가중치가 적용된다.
특히 올해는 올스타전에 동행할 코치를 프로선수들이 직접 투표해 뽑는다.
선수들은 각 지역의 서머 스플릿 리그에 참가했던 코치 중 자신이 소속된 팀 이외의 다른 팀 코치에게 투표할 수 있으며, 높은 득표 수를 얻은 코치 1명이 선정된다.
이번 올스타전은 재미와 함께 승부의 진지함도 맛볼 수 있도록 구성과 형식이 바뀐다.
먼저 참가 지역이 6개에서 8개 지역으로 확대된다. 기존에는 한국, 중국, 북미, 유럽, 대만/홍콩/마카오까지 5개 지역에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 지역끼리 펼치는 별도 올스타전을 거친 1개 지역에서 참여가 가능했다. 올해는 롤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한국(LCK), 중국(LPL), 북미(NA LCS), 유럽(EU LCS), 대만/홍콩/마카오(LMS), 동남아(GPL), 터키(TCL), 브라질(CBLOL) 8개 지역이 올스타전에 참가한다.
또한 '단일 챔피언 모드'나 '둘이 한마음 모드' 등, 재미 위주 이벤트전이 진행됐던 기존 대회와 달리, 올해는 최고의 실력을 가리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메인 이벤트는 각 지역 드림팀 간 대결이다. 8개 올스타팀은 4개팀씩 2개조로 나뉘어 단판승제 풀리그를 진행하고 각 조 상위 2개팀은 3전 2선승제의 준결승에 진출한다. 준결승에서 이긴 2팀은 5전 3선승제의 결승전에서 우승을 놓고 겨룬다.
올스타전이 열릴 때마다 큰 관심을 받았던 1대1 토너먼트도 진행된다. 쟁쟁한 실력을 갖춘 선수들끼리 어느 누구의 도움도 없이 1대1로 대전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지켜보는 사람들에게는 재미, 선수들에게는 자존심이 걸린 토너먼트다.
각 지역 올스타팀을 대표해 2명의 선수가 1대1 토너먼트에 참가할 수 있으며, 코치가 참가선수를 선발한다.
한편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올스타전에는 팬 투표를 통해 '스멥' 송경호, '벵기' 배성웅, '페이커' 이상혁, '프레이' 김종인, '매드라이프' 홍민기 등이 한국 대표로 참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