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SKT가 페이커의 맹활약 덕분에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찍고 롤드컵 4강에 진출했다.
지난 20일 오후 중국 광저우 광저우체육관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SKT는 미스핏츠와 8강전을 치렀다.
경기 초반 1-2로 끌려가던 SKT는 4세트부터 폭발적인 기량을 발휘해 3-2 역전승을 거뒀다.
첫 세트는 25분 만에 가뿐히 승리한 SKT는 2, 3세트에서 점점 밀리기 시작하더니 결국 역전을 당하고 만다.
거기에 4세트에서도 미드 내각 타워를 손쉽게 내주면서 더욱 패배 쪽으로 분위기가 흘러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후니' 허승훈의 트런들이 미스핏츠 공격을 막아냈고, 맥스플러어의 세주아니까지 잡아내면서 SKT가 점차 살아나기 시작했다.
때를 놓치지 않고 분위기를 반전시킨 SKT는 공격 강도를 높였고, '페이커' 이상혁과 '뱅' 배준식이 4킬에 이어 3킬까지 합작해내며 1승을 추가해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팽팽한 접전 끝에 '블랭크' 강선구가 장로드래곤의 버프를 가로채면서 찬스를 만들었고, 쌍둥이 포탑과 넥서스를 처리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천신만고 끝에 드라마틱한 대역전승을 거둔 SKT는 오늘(21일) 중국의 RNG와 유럽 프나틱 8강전 승리팀과 함께 4강전을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