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이 버섯을 먹으면 머릿속이 모두 '리셋'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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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우울증을 완화해주고 환각과 망상을 진정시켜주는 신비의 버섯에 대해 아는가.


지난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아시안타운은 먹으면 머릿속이 '초기화'되는 신비로운 버섯 '사일로시빈(Psilocybin)'에 대해 소개했다.


중남미 지역이 원산지인 이 버섯은 과거 인디언들에게 기적의 만병통치약으로 불렸다.


일단 먹으면 마약과 비슷한 환각증세를 보이며 기분을 좋아지게 해 통증을 완화시켜줬다고 전해져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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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악마의 식물'이라고 불리며 섭취가 금지됐고, 먹으면 안 되는 독버섯의 일종으로 분류됐다.


최근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의 연구진은 이 버섯의 추출물이 우울증 혹은 말기암 환자의 정신건강을 치료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버섯은 사일로시빈(Psilocybin)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헤로인과 코카인과 같이 분류될 정도로 1급 마약류에 속한다.


사일로시빈이 체내에 흡수되면 사일로신(Psilocin)이라는 물질로 전환된다. 이는 우리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호르몬 세로토닌(Serotonin)과 흡사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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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연구진들은 버섯 추출물을 활용해 정신 질환을 앓고 있어 우울증, 망상에 시달리거나 암 투병 환자들의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제로 임상 시험한 결과 뛰어난 효능이 입증됐다.


20명의 환자들을 상대로 6개월 동안 버섯 추출물을 투약했다. 그 결과 참가자 전원에서 우울증, 정신분열증 등의 상태가 개선되며 정신 건강이 좋아졌다.


실험을 진행한 로빈 카허트 해리스(Robin Carhart-Harris) 박사는 "환자들 모두 정신 상태가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인격장애 및 정신분열증을 다룬 작품 / 영화 '23아이덴티티'


이어 "감정적인 상태뿐만 아니라 일부 좋지 못한 기억, 망상, 트라우마 등 인지적인 부분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라며 "안 좋은 기억으로 고통스러워하던 환자들이 웃음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진이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참가자 80%가 금연에 성공했다는 결과가 공개되기도 했다.


매체는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환자들의 인지, 감정, 태도를 조절하고 완화, 변화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약이 개발될 것으로 분석했다.


끈적끈적한 액체로 새를 잡아먹는 '악마의 나무'가 발견됐다나무의 음산한 유혹에 넘어간 새들이 한 번 날아들면 절대 살아 날아가지 못한다.


살짝 스치기만 해도 온몸에 물집 생기는 '악마의 식물'보기에는 아름답지만 만지는 순간 극심한 피부 질환을 일으키는 악마의 식물이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