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국내 게임 개발사 블루홀이 제작한 슈팅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가 PC방 점유율 1위에 등극했다. 국내 게임 개발사가 제작한 게임이 PC방 점유율 1위에 등극한 것은 약 5년만이다.
PC방 리서치 업체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18일 PC방 점유율 24.28%를 달성해 기존 1위였던 '리그 오브 레전드(23.62%)'를 제치고 점유율 1위에 등극했다.
스팀(PC 게임 플랫폼) 얼리 억세스 출시인 '배틀그라운드'가 PC방 점유율 순위에 모습을 보인 것은 지난 7월.
당시 점유율이 1.98%에 불과했던 '배틀그라운드'는 1개월 만에 점유율이 10%를 넘는 기염을 토했고, 지난 9월 26일 블리자드의 '오버워치'를 제치고 점유율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어제(18일) PC방 점유율 부동의 1위였던 '리그 오브 레전드'까지 잡아내면서 왜 유저들 사이에서 '갓겜'이라고 불리는지를 증명했다.
얼리 억세스 게임이면서 국내 게임 개발사가 제작한 게임이 PC방 점유율 1위에 등극했다는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
특히 '국산 게임'이 PC방 점유율 1위에 오른 것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 이후 약 5년만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그동안 침체됐던 토종 PC 게임이 이번 일을 계기로 재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배틀그라운드'가 '리그 오브 레전드'를 상대로 얼마나 오랫동안 1위를 유지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배틀그라운드'는 올 연말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국내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퍼블리싱을 맡은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4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며, 현재 사전 예약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