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신들린 '인격장애' 연기로 '인생 캐릭터' 만들어 버린 배우 7인

인사이트KBS 2TV '마녀의 법정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검사가 피해자 개인사까지 고려해줘야 합니까?"

 

여주인공이 소시오패스 검사라는 독특한 소재의 KBS 2TV '마녀의 법정'의 정려원의 대사다. 


그는 극 중 필요하면 거짓말, 인신공격, 증거조작 등도 가리지 않는, 합법과 위법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고 여기에 몹시 이기적이며 싸가지도 바가지인 검사 마이듬 역을 맡았다. 


정려원은 물오른 연기력으로 하나의 인격장애인 소시오패스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단 4회 만에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가를 얻어냈다. 


이렇듯 최근 드라마 속에서 사이코패스 및 소시오패스 등 반사회적 인격장애가 자주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과거에도 이런 인격장애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호평받았던 배우들이 있는데 신들린 연기력으로 극의 긴장감을 좌지우지했던 명배우들을 만나보자. 


1. 정려원 : KBS 2TV '마녀의 법정'의 마이듬 역


인사이트KBS 2TV '마녀의 법정'


정려원은 지독하리만큼 현실적이고, 승부욕과 야망에 불타오르는 소시오패스 검사 마이듬을 연기하고 있다. 


그는 승소를 위해서는 동성애자라는 피해자의 프라이버시는 안중에도 없는 캐릭터다. 


피해자의 프라이버시를 '강제 아웃팅'하고도 "내가 왜 피해자까지 신경 써야 하냐.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 나는 변호사가 아니다. 검사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정려원은 뻔뻔하고 배려심 없는 마이듬의 캐릭터를 잘 소화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인사이트KBS 2TV '마녀의 법정'


2. 김재욱 : OCN '보이스'의 모태구 역


인사이트OCN '보이스'


SBS '사랑의 온도'에서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순애보 사업가로 돌아온 김재욱의 인생 캐릭터는 뭐니 뭐니 해도 OCN '보이스'의 모태구다. 


그는 권력형 살인마로 자신의 재력을 이용해 타인을 잔혹하게 살해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둔탁한 쇠공을 이용하는 것은 기본이고, 자신을 신격화해 심판을 한다며 입을 찢고 시체를 벽에 박아놓는 등의 끔찍한 살해 행각을 벌였다. 


끔찍한 범죄에도 눈빛과 특유의 분위기로 우아한 살인마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인사이트OCN '보이스'


3. 남궁민 : SBS '리멤버 - 아들의 전쟁'의 남규만 역 


인사이트SBS '리멤버 - 아들의 전쟁'


남궁민은 SBS '리멤버 - 아들의 전쟁'에서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쁜 짓을 저지르며, 이에 대해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캐릭터 남규만을 연기했다. 


별거 아닌 일에도 흥분하고 한 번 흥분하면 이성을 잃고 자기 통제가 안 되는 분노조절 장애를 앓고 있다. 


마지막 회에서 그는 그간 저질렀던 악행에 대한 심판으로 사형을 선고받지만 "내가 사형이라고? 너 이 판사 새끼 아까부터 마음에 안 들었다. 판결을 그따위로 하느냐"며 폭주했다. 


마지막까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인사이트SBS '리멤버 - 아들의 전쟁'


4. 임주완 : tvN '오 나의 귀신님'의 최성재 역  


인사이트tvN '오 나의 귀신님'


임주완은 tvN '오 나의 귀신님'에서 선량한 경찰이자 섬뜩한 반전 행동으로 시청자들을 소름 끼치게 했던 최성재를 연기했다. 


그는 처음엔 착한 경찰이었지만 중반부터 악한 사람으로 변해가면서 귀신인 신순애(김슬기 분)를 죽였음이 밝혀졌고 다른 사람들도 죽이거나 죽이려 했다. 


착하고 선한 얼굴이 한순간에 싸늘하고 섬뜩한 표정으로 변하는 섬세한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싸늘하게 돌변해 강은희(신혜선 분)를 차로 밟고 지나가는가 하면, 목격자 신순애를 납치한 후 휘파람을 불어 보는 이의 소름을 돋게 했다.


인사이트tvN '오 나의 귀신님'


5. 오연아 : tvN '시그널'의 윤수아 역 


인사이트tvN '시그널'


오연아는 극 중 15년 전 유괴사건과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경찰서에 연행되어 취조받는 윤수아를 연기했다. 


특히 그는 공소시효가 다가오면서 자신을 압박하는 형사 김혜수를 보고 "아직 못 찾은 거구나, 확실한 증거"라는 소름 끼치는 대사를 날려 단번에 신스틸러로 등극했다.


김혜수를 쳐다보는 섬찟한 눈빛과 비웃는 듯한 묘한 표정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인사이트tvN '시그널'


6. 지성 : MBC '킬미, 힐미'의 차도현 역


인사이트MBC '킬미, 힐미'


지성은 MBC '킬미, 힐미' 7인 격 연기를 뛰어넘는 완벽한 연기로 '완성형 배우'로 거듭났다. 


그는 어린 여자아이부터 40세까지 7개의 인격을 완벽하게 소화해 7명의 출연료도 모자란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열연을 펼쳤다. 


데뷔 16년 만에 처음으로 연기대상을 거머쥐며 10대 스타상, 베스트 커플상, 최우수연기상까지 무려 4관왕이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인사이트MBC '킬미, 힐미'


7. 박해진 : tvN '치트인더트랩'의 유정 역

 

인사이트tvN '치트인더트랩'


박해진은 tvN '치트인더트랩'에서 집안, 외모, 학벌, 뭐 하나 빠지는 구석 없는 엄친아지만 누구에게도 진심을 내보인 적이 없는 미스테리한 인물 유정을 연기했다. 


달콤한 미소로 철저히 자신을 숨긴 채 주위 사람들을 교묘히 조종해 원하는 걸 얻어내는 역할이다. 


무표정을 하면 약간 차가워 보이는 인상의 박해진은 캐스팅부터 원작 웹툰 속 캐릭터 유정의 캐릭터와 완벽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드라마가 방송된 후에도 박해진이 그려내는 유정에 대한 팬들의 만족이 이어졌고 그 결과 오는 2018년 개봉 예정인 영화 '치트인더트랩'까지 주인공을 맡게 됐다. 

  

인사이트Facebook '치즈인더트랩'


역대급 '악녀'인데도 너무 예뻐 팬 늘고 있다는 손여은 일상사진 12장'언니는 살아있다'에 출연 중인 배우 손여은이 역대급 '미모 악녀'에 등극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