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신태희 / YouTube
대구의 한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에 상상을 초월하는 '넘사벽' 고장이 일어났다.
넘사벽이란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의 줄임말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의 힘으로는 격차를 줄이거나 뛰어넘을 수 없는 상대를 가리키는 말이다.
바로 그런 상대가 나타났다.
지난 4일 한 유튜브 채널에 '대곡역 둘 다 올라오는 에스컬레이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된 것이다.
원래 한 장소에 에스컬레이터가 두 대 설치돼 있다면 한 대는 아래 방향으로 작동하고 한 대는 위쪽 방향으로 작동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공개된 영상 속 에스컬레이터는 진행 방향을 표시해놓은 스티커가 무색하게 양쪽 다 위로 올라오는 용도로 쓰이고 있다.
via 신태희 / YouTube
심지어 해당 에스컬레이터의 옆에는 계단도 없다.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아래로 내려가야 하지만 방법을 찾지 못했던 게시자는 황당한 기분이 들어 해당 장면을 촬영했다.
그는 영상 촬영 당시 여러 명이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가려다 놀라 뛰어 올라왔다고 밝혔다.
당시 시민들은 출근길에 양쪽 다 올라오는 에스컬레이터 때문에 분노했지만 영상을 보는 누리꾼들은 웃음이 터질 수밖에 없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