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반전영화'의 시초, 정신분열증 환자 이야기 다룬 스릴러 영화

인사이트영화 '야곱의 사다리'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스토리의 전개 방식일 뿐이지만, 어느새 하나의 '장르'처럼 구축된 것이 있다. 다름 아닌 '반전(反轉)'


최고의 반전영화로 꼽히는 작품으로는 '식스센스', '유주얼 서스펙트', '아이덴티티' 그리고 우리나라 영화인 '올드보이' 등이다.


그러나 최근 반전영화에는 클리셰(Cliche), 즉 너무 예측 가능하고 뻔하디뻔한 전개가 판을 치는 것이 사실이다. 영화 팬들은 실망할 따름이다.


더욱 짜릿하고 박진감 넘치는 반전 스릴러물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반전영화의 시초라고 불리는 '야곱의 사다리(Jacob's Ladder)'를 감상해보자.


인사이트영화 '야곱의 사다리'


최근 공포 영화 전문 매체 호러프리크뉴스는 영화 '야곱의 사다리'가 최고의 공포, 스릴러물로 꼽히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해당 작품은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남자 주인공 제이콥(Jacob)의 생애 막바지 이야기를 다룬다.


전쟁 후유증을 겪고 있는 제이콥은 끊임없이 강박 증세를 보이며 환각, 환청에 시달리며 고통스럽게 죽음에게 다가가고 있다.


감독은 미국이 베트남 전쟁에서 환각제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영화의 소재로 차용했는데, 영화 속에서 제이콥은 자신이 미국 정부가 사용한 환각제 레더(Ladder)의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인사이트영화 '야곱의 사다리'


시간이 지날수록 정신병적인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낮에는 강박, 밤에는 악몽에 시달리는 주인공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영상에 담아냈다.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인공은 과거 함께 참전했던 전우들을 찾아 나섰다. 그러나 전우들은 미스터리한 사고를 당해 모두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을 둘러싼 참혹하고도 무시무시한 지옥에서 발버둥 치며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 나선 제이콥. 그를 기다리는 것은 상상치도 못한 반전이었다.


매체는 해당 작품이 명작으로 손꼽히는 이유로 심리적인 공포심을 들었다.


인사이트영화 '야곱의 사다리'


여느 호러물처럼 시각, 청각적인 자극으로 공포심을 짜내지 않는다. 감각적인 영상 처리 기법으로 주인공이 겪는 환영들을 보여주면서 관객들의 숨통을 조금씩 조일 뿐.


또한 삶과 죽음을 색다른 시각에서 다루며 영적인 내용을 녹여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한 누리꾼은 "왜 이 영화가 잘 알려지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완벽한 영화는 처음 봤다"라고 극찬했다.


인사이트영화 '야곱의 사다리'


또한 다른 누리꾼은 "영화를 보면서 손에 땀을 쥐지만, 영화가 끝나면 한 줄기 빛 같은 햇살을 맞이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영화 '야곱의 사다리'는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이며, '식스센스'보다 무려 9년 먼저 개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너무 무서워 미국에서도 재개봉 금지된 연쇄살인마 영화완성도가 높아 수많은 매니아층을 거느린 연쇄살인마 소재의 영화가 DVD로 발매된다는 소식에 팬들이 열광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