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흡집난 가죽 가방도 새것처럼 고쳐내는 가방 수선의 달인

인사이트SBS '생활의 달인'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비에 젖어 못쓰게 된 가방, 부부싸움하다 잘려나간 가방까지 모두 새것처럼 고쳐내는 가방 수선의 달인이 화제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낡고 망가진 가방도 자신만의 방법을 이용해 감쪽같이 고쳐내는 가방 수선의 달인 남정현 씨가 출연했다. 


압구정로데오 역 인근에 위치한 가방 수선 가게에서 일하고 있는 남정현 씨는 17세 때부터 가방 수선을 시작해 현재 33년 넘게 수선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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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생활의 달인'


그는 뛰어난 실력으로 50년 이상 수선을 해온 전문가들로부터도 "아무리 수선이 어려운 가방도 저 친구 손을 거쳐가면 새 가방처럼 된다", "다른 데서 못하는 수선을 저 친구는 못하는 거 없이 다 완벽하게 한다"며 찬사를 들었다. 


달인은 복원 재료를 함부로 사용할 수 없는 고가의 명품 가방들을 오래도록 연구한 끝에 천연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만 사용하는 수선 기술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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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생활의 달인'


그는 말린 해삼과 해파리에서 얻어낸 접착력으로 가방의 파인 부분을 말끔하게 메우는가 하면, 한천가루의 젤라틴 성분을 이용해 구겨진 가방을 마법같이 펴내는 등 놀라운 기술을 선보였다. 


또 제 빛을 잃은 검은색 가방에 검은콩과 옻나무 숯을 이용해 감쪽같이 염색해내기도 했다. 


달인이 가죽의 색상에 따라 사용하는 천연 염색제만 수십 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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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생활의 달인'


뿐만 아니라 평생 가죽만을 연구한 달인은 가죽의 재질과 종류를 모두 꿰뚫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줬다. 


달인은 가죽에 붙은 테이프가 떨어지는 찰나의 소리만으로 가죽을 구별해내기도 해 보는 이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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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생활의 달인'


그는 "새로운 제품들이 들어오면 저희도 모를 때가 있다"며 "그 제품에 대해서 제가 공부를 하고 특징을 파악해서 이 작업을 해야 된다"라고 말해 일에 대한 프로의식을 내비쳤다. 


한편 달인의 가게는 '압구정 명품사'로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로 338 동서상가 206호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맡기기만 하면 '헌 신발→새 신발'로 만들어주는 '신발 복원'의 달인 (영상)신발 종류에 상관없이 맡기기만 하면 모든 신발들을 마치 새것처럼 만들어주는 '신발 복원'의 달인이 있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