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직원 딸 성폭행 후 "신고하면 엄마 가만 두지 않겠다" 협박한 주지스님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경북의 한 사찰 주지 스님이 사찰 직원의 20대 딸을 성폭행해 아이까지 출산하게 했다는 내용이 알려지자 '그알'이 조사에 나섰다.


14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한 사찰의 주지스님에게 제기된 성폭행 의혹이 전파를 탄다.


지난 7월 31일 조계종 본원과 경북지역 여러 사찰에는 같은 내용의 팩스가 전송됐다.


해당 문서에는 25세 여성이 경북 칠곡군의 한 사찰 주지 스님에게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했으며 원치 않는 임신을 해 출산까지 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언급된 사찰은 꽤 규모가 큰 곳이었고 스님도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인 한 사찰의 주지승이었다.


조계종 내에서는 판사의 역할인 초심호계위원까지 맡고 있던 인물이기도 했다.


문서를 발송한 사람은 진경숙(가명)씨로 자신 딸 영희(가명)씨가 A 스님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며 5년간 숨어 살았다는 내용이었다.


진씨에 따르면 영희씨는 A 스님에게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했고 스님은 이를 외부에 발설하면 엄마를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협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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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에게 평생끌려 다닐 수도 없고 자라고 있는 아이를 위해서라도 그에게서 벗어나야겠다고 결심했다.


이에 영희씨는 지난 7월 6일 해당 스님을 성폭행 및 폭행 혐의로 경찰청에 고소했다.


반면 A 스님은 이들이 공모한 함정에 자신이 빠졌다고 반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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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전화가 와서 아이가 서른 살이 될 때까지 필요한 교육비와 생활비 등 19억이 넘는 돈을 요구했다는 게 A 스님의 주장이다.


성폭행 의혹도 이들이 지어낸 이야기이며 오히려 본인이 억울한 상황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그알' 제작진은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여러 스님들과 사찰 관계자들을 만났지만 하나같이 폐쇄적인 태도로 일관했다고 한다.


A 스님을 둘러싼 성폭행 의혹의 진실을 파헤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날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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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거 기자 soongul@insight.co.kr